[치험례] 제 코로나 후기 및 이원행 원장님과의 대화 (페북 메시지 정리해서 올립니다)

  • by 방관석
  • 등록일2022-05-19
  • 조회수136

1. 본인 4/3 발병

지난주중에 몸이 피로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토요일에 박물관에 갔다가 마트에 갔다. 저녁은 마트에서 산 초밥과 김밥을 먹었다.

1) 첫날(4월3일 일요일). 새벽에 자다가 이상하게 추운 느낌이 나고 발이 시림. 아침에 일어나서 무른 변을 봄. 체온을 측정해보니 39도 안팎. 발이 차고 춥다. 발 핫팩+이불 덥고 있으니 땀이 남. 약은 집에 있는 연교패독산 복용. 하루종일  무기력함.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 됨.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한 느낌. 저녁까지 땀을 계속 흘리니 열이 좀 가벼워짐. 하루종일 좀 정신이 없고 몸이 무거웠지만 저녁에 좀 가벼워져서 내일은 나아지겠거니 함. (콧물, 기침, 가래 등은 심하지 않음)

처음에는 무른변+소화불량으로 노로 바이러스 쪽이라고 생각함. 신속항원검사에서도 (-) 

3-4일차쯤 다시 검색해보니 양성으로 확인.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발열(38도초반~후반), 오한, 신통(찌르는듯한 느낌),이 지속되다가 토요일에 열은 좀 내리는 것 같은데 코가 너무 막히고 숨이 차서 이원행 원장님께 SOS를 쳤습니다.


첫날부터 피로감이 심했고 둘째날에는 온몸에 파스바른 듯한 느낌(추움)과 몸을 움직일 때마다 찌르는 통증이 심했는데 지금은 많이 가라앉았고 다만 이마는 만져보면 계속 뜨뜻하고 37.1도로 평소보다 높습니다.

콧물이 없다가 언젠가부터 코가 엄청나게 막히고 처음에 아주 누런 가래를 뱉기 위해 기침이 좀 나다가 지금은 코를 풀면 대량의 누런 콧물이 나오고 기침 가래는 줄었습니다만 기침시 가슴 속에서 가래를 꺼내는 느낌입니다


한열: 오한은 많이 사라짐. 이불 덮어도 막 덥진 않다. 평소에 비해 발은 좀 차다. 평소에는 더위타는 편.

한출: 평소에 비해 땀이 잘 난다 (평소에도 땀 잘 나는편

음수: 평소랑 비슷함. 하루1리터 가량. 현재 입마름 심하지 않다.

소화: 속쓰림 신물 울렁거림 등은 없다. 2-3일째는 입이 많이 텁텁한 느낌이고 지금은 거의 호전.

후각 미각 변화는 없다처음엔 식욕이 많이 없었고 지금은 입맛은 좋지만 많이 먹으면 더부룩하여 평소보다 적게 먹게 됨평소 중완 천추 주변 압통이 늘 있음복력 중간이상.

대변: 첫날 아침 설사. 이후로는 2일 정도 간격으로 배변. 경변은 아님.

소변; 별무이상.

인후: 목이 붓고 조이는 느낌. 

두면: 머리가 아프진 않은데 목부터 그 위로 압력이 높아진 느낌. 머리가 무겁고 꽉 차있는 느낌이 지속되고 있음.

평소 트림 방귀가 많고 기름진 음식은 잘 체하며 설상은 늘 치흔이 있고 백태가 원래 있는 편입니다.


4/10(일요일,8일째) 이원행 원장님 답변

일단 발병 3일째가 지나서 병의 큰 대강은 잡힌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근간이 습증이라서 여타의 제제가 듣지 않고 지금까지 괴롭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부터 습증이 있었고, 아무래도 습증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폐계에 열이 울한 마황 써야 하는 상태로 보입니다. 천이한출 무대열 상태로 생각되는데요.

시호가 필요한 상황은 아무래도 지나간 것 같아 보입니다.

화습패독방 기본으로 가감 안 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석고24 마황8 행인8 감초4 곽향10 후박10 창출10 초과10 반하10 복령10 대황3 황기10 정력자10 작약8

습설 생기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고생을 면합니다


-> 이 말씀 듣고 일단 집에 있는 마행감석탕을 먹어보니, 그것만으로도 호흡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방관석) 일단 집에 있는 마행감석탕 집어먹으니까 숨찬게 가셔서 그것만으로도 한결 낫네요

제가 평소 카페인에 민감한 편이라 마황도 안 먹은지 한참 되었는데 마황은 또 다른가봅니다.

이원행) 코로나는 재미있게도 각 병의 단계에서 써야 할 약물들을 뚜렷이 알려줍니다. 그 때는 그 약물을 써야만 나아요. 지금 원장님 몸이 마황을 원하는 단계인겁니다.


4/11(월요일, 9일째)

이원행) 원장님 오늘 몸상태는 좀 어떠신가요?

방관석) 오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난밤까지는 숨찬 것이 좀 있었고요. scm과 흉골, 소흉근 주변에 압통이 많았는데요. 자고 나니 그 것도 많이 없어진 느낌입니다약 잘 들어갔네요. 갑자기 어느 순간 마황이 부대낀다는 느낌이 드실 때 까지 복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습이라는게 진짜 뭔가 고착이 되고.. 좋아져도 10%씩 정도만 좋아지고, 관절에 박혀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원행) . 그래서 습입니다.


4/12 

방관석) 저는 이제 가슴 답답함은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체온이 내렸다가도 37.2도 정도에서 안 내려가고 목이 간질간질한 느낌과 머리에 약간 열이 껴있는 느낌이 살짝 있습니다.

 

이원행

코로나 뒤끝의 잔기침은 크게 세 종류인데


1. 기관지염/폐렴의 잔재

2. 인후부자극감 : 목의 붓기는 내렸으나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2-1. 후비루

2-2. 역류성식도염


1. 기관지염 / 폐렴의 잔재 처방군은 구고유무에 따라,

소시호해방가감 : 구고 유

녕폐길경탕 : 구고 무, 기력 무, 식욕 무

삼인탕 등 화습처방 : 습설 뚜렷

 

의외로 맥문동탕, 소청룡탕이 잘 안 듣습니다.


2-1) 후비루의 경우엔 그냥 두어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형개연교탕 엑스제만 복용시키고 시간만 끌어도 좋아집니다.

2-2) 역류성식도염의 경우엔 음식관리 확실하게 시키고 위장관리좀 시켜야죠.


다 낫고 나서도 열이 살짝 높은 그게 바로

394. 傷寒差以後 更發熱 小柴胡湯主之 脈浮者 以汗解之 脈沈實者 以下解之

이 상황입니다아직 소양병이거나 / 습이 남은 것이죠.

아직 원장님은 약간의 기관지염이 남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관석) 저는 입맛도 좋고 구고가 없으니 삼인탕 쪽으로 가야하는 것이겠군요

이원행) 네 그 방향으로 진행하시면 되는데, 제가 보면 시간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약을 안 먹어도, 음식관리만 하면 알아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인탕을 쓰시려거든, 미열이 살짝 있으시니 상백피 복령을 넣어 쓰시기 바랍니다.

삼인탕을 잘 보면, 마행의감탕 합 반하후박탕에서 마황 대신 리수제 붙고 감초 빠진거거든요

고방이라면 마행의감탕 + 반하후박탕 엑스제 써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방관석) 의이인이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데 의이인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원행)

의이인은

1. 건위지사: 소화기능 회복 도와주면서 하리 멎게 만듭니다.

2. 소종배농: 위경탕이 대표적이죠.

3. 항바이러스활성: 사마귀에서 대표적으로 활용됩니다.


습의 근간이 비위 : 소화기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겸사겸사 약력을 다 가진 의이인을 쓰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환원시켜 생각하자면, SARS-Cov-2ACE2채널을 통해 몸에 들어가는데, 이게 소장에 많습니다. 그래서 하리가 나죠. 병이 나았더라도 소장의 염증은 남아있을 수 있으니 습설이 있으면 없어질 때 까지 약을 먹인다고 이해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방관석)

소장의 상태가 설태로 나타난다고 보고, 소장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쓰는 것이군요.

이원행)

설태는 위장관 염증의 반영이니까요

인체라는게 재미있어서, 한쪽의 큰 염증이 사라지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원래 있던 나머지 작은 염증도 같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원장님 마황제 먹을 만 하시면, 제가 알려드린 처방만 드셔도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대강만 잡아줘도 인체는 알아서 돌아가거든요

방관석) 네 감사합니다. 이제 이제 계속 먹으니까 눈이랑 입이 마르는 느낌이 있어서요 ^^;

이원행)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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